리플, 10월 '엑스래피드' 출시되면 이더리움 제칠 것…"비트코인 왕좌 넘본다"

[manyexp]

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세계 3위 암호화폐 리플코인(XRP)의 가격 랠리가 심상치 않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리플이 플랫폼 코인의 대표주자인 이더리움(ETH)과 '암호화페의 왕'인 비트코인(BTC)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간 다른 암호화폐들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리플은 이번 주 들어 그동안 낙폭을 만회하며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45분 기준 글로벌 리플 가격은 0.5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200~2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 시총은 약 250억 달러, 비트코인은 약 1,170억 달러 규모이다. 전날 장중 한때 리플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리플 가격이 0.58달러에 도달하면 이더리움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다음달에 리플 ‘엑스래피드(xRapid)’가 출시되면 리플은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까지 앞서려면 2.9~3달러대까지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

리플은이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절대강자인 비트코인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데일리는 "오리지널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분권화(decentralisation)라는 속성 때문에 산업계와 제휴할 수 없고 이에 따라 미래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어 주류 시장에 채택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반해 명확한 규칙과 지침을 가진 프로젝트인 리플은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알려진 브랜드와 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주류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워 비트코인을 넘어 향후 암호화폐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8월 리플의 CTO 데이비드 슈와츠(David Schwartz)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리플 원장(XRP Ledger)은 분권화의 황금 표준(gold standard)으로 자리 잡고 있는 두 개의 가장 큰 네트워크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비교할 때 훨씬 더 분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채굴이 선점으로 인해 51%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리플의 작업증명 알고리즘은 합의 프로토콜(consensus protocol)로 인해 완벽한 민주화적인 분권화가 될 수 있고, 또 리플은 채굴의 수수료와 같은 개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컴퓨팅 성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리플의 급등세 이유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지난 7일 동안 리플 및 리플 키워드의 소셜 미디어 활동이 크게 증가했고, 10월에 출시되는 새로운 리플의 ‘엑스레피드’ 제품 발표 영향과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은행인 PNC뱅크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에 합류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며 리플이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플넷은 6개 대륙 40여개 국에 진출해 있고 지난 한해 동안 총 20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들은 지난 7~8월 2개월간 과대 낙폭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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