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지갑이 탑재됐다는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암호화폐 가격 분석 차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30분 비트코인 가격은 3813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8.2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인 24일 새벽 2시께 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정오에는 주중 최고치인 420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나절 만에 4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지갑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에는 ‘블록체인 ROK’라는 트위터 계정으로부터 갤럭시S10 블록체인 지갑 시연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밤 11시께 3493달러 규모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가격은 10분 사이 4115달러에서 3947달러로 4.80% 밀려났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 건수가 급감한 것도 발목을 잡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니스닷컴에 따르면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이엑스(OKEx)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 건수는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7만8600개에서 6만2300개로 줄었다. 이는 20.74% 감소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대장주’의 하락세로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오후 12시30분 주중 최고가인 16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밤 11시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136달러로 9.43%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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