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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인사이트] SEC 입에 쏠린 눈…비트코인 ETF, 답은 이미 나왔다
Post by: manyexp on November 26, 2018, 01:22:09 PM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코인판’ 침체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호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조만간 SEC의 입에서는 어떤 말이 나올까. 그간 시장에 던져온 SEC의 입장을 되새겨보면 그 답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제 막 열 살이 된 비트코인, 초등학생에게 대학 입시를 요구할 수 없다는 게 현재의 답이다.

◆ 답은 ‘거절’ 하나?…9개 ETF 판결 예측은

SEC는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꾸준히 거절해왔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 받기 어려운 이유는 ‘ETF가 말 그대로 상장지수펀드이기 때문’이다. 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자산의 가치가 오르내리는 지표(index)를 따라가는 펀드 상품이다. 공인된 주식시장에서 여타 상장된 주식처럼 개인 투자자도 자유로이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을 기초로 한 상품이 ‘공인된 시장(오픈마켓, open market)’에 상장하기 어렵다는 점, 특정 거래 플랫폼을 기준으로 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을 ‘상장지수’로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이 ETF 승인을 막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실제 그간 SEC는 ETF 승인을 거절하면서 “기존 증권거래소가 사기행위와 조작으로부터 투자자와 공익을 보호해야 하는 것처럼 암호화폐 거래소 또한 ‘감시-공유 협약(surveillance-sharing agreement)’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해당 거래 시장에 대한 주요 규제가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한결같은 거절에도 다시 SEC의 입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달 5일 비트코인 ETF 관계자의 의견을 제출받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토대로 한 향후 입장 변화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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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대가 더 쏠리는 쪽은 선물 기반 ETF다. 비트코인 ETF는 크게 비트코인 현물 거래 지수와 선물 거래 지표 기반 등 두 종류로 나뉜다. 비트코인 선물은 현물에 비해 기존 규제에 맞춰져 있어 현물 ETF보다 선물 ETF에 더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총 아홉 건이다. 두 건은 프로쉐어즈(Proshares)에서, 다른 두 건은 자산운용사 그라나이트쉐어즈(GraniteShares)에서, 나머지 다섯 건은 디렉시온(Direxion)에서 각각 낸 ETF다. 이들이 낸 ETF는 대규모 증권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Global Markets, CBOE)이나 시카고상업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지표를 토대로 형성된다.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쉐어즈(CoinShares)의 다니엘 마스터스 의장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자산을 책임지고 보관하는 수탁 업무(커스터디, custody)를 맡기 전까진 미국에서 실제 암호화폐 기반 자산으로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SEC로부터 승인받을 확률은 (이미 규제 권역에 있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 기반 ETF에 더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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