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증시 상장 계획을 세워왔던 중국 베이징 기반의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마침내 홍콩 주식시장 상장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지난 한해에만 2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비트메인이 IPO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이날 상장을 위해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 공개)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12억 달러에 달하고, 올해 상반기에만 10억 달러 이상이었다.
특히 비트메인이 6월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ETH), 대시(Dash), 라이트코인(LTC) 등 암호화폐 자산은 8억869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최근 6개월간 암호화폐 약세장으로 6월 말 보다는 가치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비트메인의 실적 성장세는 채굴 장비(mining equipment)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트메인의 증시 상장 소식에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비트코인 캐시가 1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는 비트메인이 상당량의 비트코인 캐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투자 네트워크인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도 “비트코인 캐시의 급등은 비트메인의 IPO 추진 소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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