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ICO에 대해 규제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더 친숙한 환경으로 가려는 블록체인 업체들이 싱가폴을 가장 큰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회사인 엘리멘투스(Elementus)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7일까지 미국에서 실시한 ICO는 15회였으며 싱가폴은 17회로, 이 작은 국가가 세계 최대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보다 더 많은 ICO를 진행한 나라가 되었다. 이것이 언제까지나 지속될런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금융 부문 선진국인 싱가폴은 ICO 관련해서도 규제가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같은 달에 ICO를 많이 진행한 여타 국가는 영국 9회, 스위스가 5회였다.
아울러 이 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ICO를 통한 자금 모금 행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2018년 8월까지 284억 달러나 모였다고 추산했다. 현재의 곰 시장으로 인해 시장이 붕괴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ICO만큼은 곰 시장과는 상관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예를 들어 2018년 8월의 ICO에서는 약 14억 6,600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지난 해 11월 한달 동안 모금된 14억 6천만 달러로 거의 비슷하다. ICO에서 모금된 대부분의 자금은 암호화폐의 가치가 최고치에서 한참 내려온 올해 모금되었다. 이에 대해 엘리멘투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칼로메니(Mike Kalomeni)는 보고서를 통해 '실제로 역사적인 ICO 기금 모금의 대부분은 현재의 곰 시장에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모금된 총 280억 달러 가운데 지난 2018년 2월에서 8월 사이에 159억 달러가 모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의 보고에 따르면 ICO를 통한 모금 행위의 성공 기준인 10만 달러를 기준으로 볼 때 작년 6월 기준에서는 84%가 성공했지만 2018년 8월에서는 22%로 급락했다.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성공적인 ICO 비율은 50%에서 20%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더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 외에도 ICO 시장이 더 성숙했다는 징후는 백서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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