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팀잇(Steemit)이 극도로 부진한 암호화폐 가격을 이유로 70% 넘는 인력을 해고했다. 스팀잇의 CEO 네드 스콧은 기존에 스팀잇의 인력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좀 더 자세한 수치를 문의한 별도의 취재 요청에도 아직 답하지 않았다.
다만 스콧이 어제 스팀잇에 쓴 글을 보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함으로써 암호화폐를 보유해 올리는 수익으로 전체 스팀 노드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팀잇은 자체 토큰인 스팀(STEEM) 토큰으로 글을 쓰고 콘텐츠를 올린 이들에게 보상을 지급한다. 지난 2016년 3월에 출범한 스팀잇은 블록체인 초창기에 실제로 서비스에 쓰이는 6대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고, 한때 시가총액이 1억 5,700만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스콧은 “지금으로서는 어떻게든 버티고 생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스팀잇을 계속 운영하고, 처음부터 지향했던 목표를 잃지 않으며, 훌륭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토대가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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