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전 세계 부호들의 순위를 조사해 발표하는 ‘후룬연구원’이 지난 10일 밝힌 중국 부호 명단 '후룬백부'에 암호화폐 기업가들이 이름을 대거 올렸다.
중국판 포브스(미국의 경제 잡지)로 불리는 후룬연구원의 제20차 ‘후룬백부 2018’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 기업 ‘비트메인’의 공동 창립자 ‘잔커투안’이 295억 위안 보유로 95위에,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우지한’이 165억 위안 보유로 204위에 올랐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립자 ‘자오창펑’이 150억 위안으로 230위, ‘OK코인’의 창립자 ‘쉬밍성’은 100억 위안 보유로 354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후오비그룹’의 ‘리린’ 회장과 ‘비트펀드’의 ‘리샤오라이’ 창업자가 공동 556위(70억 위안), 채굴기 회사인 ‘이방궈지’와 ‘비트메인’ 관계자 다수가 순위에 포함됐다.
후룬연구원의 부호 순위 공개는 지난 1999년 이래로 올해 20번째이다. 순위 진입 기준은 6년 연속 20억 위안(약 3,300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8월 15일까지의 재산을 기준으로 순위에 오른 기업가들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후룬 조사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창립자인 ‘마윈’이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재탈환했다. 마윈 회장과 그 일가족은 반년 사이 700억 위안 증가한 2,700억 위안으로 4년 만에 다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중국의 통신사 ‘중국신원왕’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금융 회사인 ‘마이진푸(앤트 파이낸셜)’의 기업 가치가 상승한 덕분에 마윈 회장과 그 일가족이 중국 최고 부호에 다시 등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마윈에 이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과 중국의 대표 IT 업체 중 하나인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쉬자인과 마화텅의 재산은 각각 2,500억 위안, 2,400억 위안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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