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급락장이 골드만삭스발 충격 때문이 아니라 8월말부터 쌓여온 대규모 매도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이틀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이 연간 최저치인 1,920억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2,000억달러대까지 추락했고,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7,40달러선에서 6,4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지배지수(Bitcoin Dominance)가 55%에 달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비트코인에 비해 주요 암호화폐 및 토큰들의 손실 규모가 훨씬 컸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시장 급락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crypto trading desk) 계획 철회 소식 탓으로 분석했다.
즉 골드만삭스로 대표되는 월스트리트의 암호화폐 채택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패닉상태에 놓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고위 임원은 이 뉴스가 가짜라고 밝혀 또한번 시장을 놀래켰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틴 차베스(Martin Chavez)는 샌프란시스코 테크크런치 디럽트 컨퍼런스에서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론칭하려는 계획을 포기한다는 보고서는 '가짜 뉴스(fake news)'다”며, "골드만삭스는 고객이 원하는 비트코인 파생상품(bitcoin derivative)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 운영에 관련된 골드만삭스의 발표가 표면적으로는 암호화폐 발전에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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