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이 지난 14일 개발자 회의에서 다음 달 이더리움의 새 업그레이드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하드포크 테스트넷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콘스탄티노플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채굴 보상을 조정하며, 네트워크의 핵심 합의 알고리듬을 바꾸는 데 필요한 코드 변경의 하나인 이른바 난이도 폭탄의 시행을 늦추는 것을 골자로 한 하드포크다.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화상회의에서 개발자들은 10월 9일쯤 이더리움 고객들을 대상으로 롭스텐(Ropsten)이라로 이름 붙인 테스트넷을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롭스텐은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상태를 가능한 한 비슷하게 재현해 놓은 시험용 네트워크다. 다만 테스트 환경에서는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 생성에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테스트넷에서 정확히 몇 개의 블록을 생성해볼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또한,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이더리움의 본 블록체인인 메인넷을 언제 가동할지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개발자 회의에 참여한 이더리움 재단의 커뮤니케이션 이사 허드슨 제임슨은 현재로서 11월이나 12월쯤 메인넷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도 회의에 참여했는데, 그는 특히 난이도 폭탄 가동을 미루는 코드 변경이 적어도 몇 달 동안은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를 너무 서둘러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다.
“전혀 급할 게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한 석 달 정도는 차분히 관련 코드를 더 따져보고 시험해볼 시간이 있어요. 어쩌면 석 달보다 더 긴 시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에 포함될 이더리움 개선제안서(EIPs)의 코드 변경 내용 가운데는 이더 발행량을 줄임으로써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어 일부 채굴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그 외에 기술적으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커뮤니티 전체가 하드포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https://www.coindeskkorea.com/constantin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