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선보인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이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의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콘'은 라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다져가며 국가대표 블록체인 기업으로 올라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의 링크체인은 아이콘의 기술력이 대거 투입됐다. 링크체인 개발을 라인의 자회사 언체인이 맡았는데, 이 언체인이 라인과 라인이 함께 지분을 투입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라인의 링크체인, 아이콘 기술력 더해 만들었다
언체인의 이홍규 대표이사도 아이콘에서 기술 디렉터를 맡았던 인물이다. 언체인에는 이홍규 대표 외에도 아이콘 플랫폼 개발 인력 9명이 투입됐다.
아이콘 관계자는 "언체인과 라인이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인 링크체인은 아이콘의 합의(컨세서스) 모듈과 스마트컨트랙트 모듈을 적용했다"며 "실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가능한 환경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라인의 링크체인 설명을 담은 백서에 아이콘 원천 기술 관련 문구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이콘은 자신들의 블록체인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아이콘에서 분리되는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콘 측의 설명이다.
아이콘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김종협 아이콘재단 위원도 "아이콘은 오픈소스로 기술을 공개하기 때문에 라인 링크체인 사례처럼 누구나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적용사례들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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