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5일 오후 2시를 0.98달러였던 테더 가격은 오후 4시 현재 0.93달러로 떨어졌다. 이후 방향을 틀어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 5시52분 현재 테더 가격은 0.97달러까지 상승했다. 테더는 미국 1달러에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격이 가격이 1달러 안팎에서 안정화된 암호화폐다.
지난 14일 테더의 시가총액은 2억 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발행된 코인을 가격으로 평가한 수치다. 시가총액의 증발은 발행 주체인 테더사(Tether Limited)가 테더의 발행량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을 유지하던 테더는 발행량 감소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투자자들, 특히 테더를 활용하는 거래소 사용자들이 테더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타 암호화폐 가격은 동시간대 오름세를 보였다.

테더 시가총액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image : coinmarketcap)
이 같은 테더의 약세는 테더사의 금융 파트너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노블뱅크와 결별했고, 홍콩은행인 HSBC와는 금융 파트너가 될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비트파이넥스 최고경영자(CEO)인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Jan Ludovicus van der Velde)는 테더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비트파이넥스 사용자들은 현금 입출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이 지미니 USD, PAx와 같이 감사를 받았거나 규제 테두리에 있는 대안을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크루거는 “테더사에서 미국 달러를 얻기 위해 USDT를 다시 살 수 있다”면서 “테더는 USDT를 되사놓고 이를 소각하지 않은 채 둔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USDT, 사용자가 달러를 내고 산 USDT만 USD에 기반을 뒀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런 중앙화한 발행량 이슈)가 언젠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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