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논란에 휩싸인 신생 가상통화 거래소 올스타빗이 사과문을 공지하고 관련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8일 경찰 측은 "사건 자체가 피해자로부터 접수 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17일 오전이다. 거래소 임직원으로 추정되는 35명의 소속과 직책 등 개인정보와 일부 고객들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해커가 임직원의 개인 연락처로 거래소 내부 정보와 고객 자산, 개인정보 등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고 올스타빗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해커가 커뮤니티에 정보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스타빗은 "연락을 받은 시점부터 내부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협박범이 회원들의 자산에 그 어떤 위해도 가할 수 없다는 확신을 하게 돼 협박에 합의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미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사건의 지역 관할인 인천서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올스타빗과 관련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사건 접수 자체가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다.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올린 공지의 신뢰성에 의문이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거래소 측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은 인터넷 관리 기관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데일리토큰>에 "거래소가 공지를 올린 이후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침해대응센터에서 사실 확인 차 연락을 취했지만 (거래소 측에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사실확인이 완료돼야 수사를 할 수 있는데 아직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계속 연락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데일리토큰(
http://www.dailytoke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