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처리해야 할 트랜잭션이 적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처리속도보다 트랜잭션이 과도하다면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트랜잭션이 많아져도 네트워크가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성(scalability)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주요 암호화폐 중 확장성이 가장 높은 암호화폐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에 기반한 투자회사 블랙모어 그룹(Blackmore Group)의 필립 넌(Phillip Nunn)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요 상위 암호화폐의 확장성을 도표로 제시하면서 리플(XRP)이 현재로선 위너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스페셜리스트 필립 넌이 공개한 도표에 따르면 리플(XRP)는 초당 거래량이 1,500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가장 높았으며, 비트코인캐시(BCH, 60TPS), 라이트코인(LTC, 54TPS), 대시(Dash, 48TPS), 이더리움(ETH, 16TPS), 비트코인(BTC, 6TPS)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명성에 비해 확장성이 한참 뒤쳐져 있다.
한편 암호화폐 성장과 대중화에 따라 블록체인 확장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과 유사한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이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 즉 블록체인으로 미국 증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억건 이상의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디지털 에셋(DA)과 R3의 지원을 받아 컨설팅업체인 액센추어(Accenture)가 진행했다. 액센추어 블록체인 부문의 글로벌 수석 데이비드 트리트(David Trea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에 제기돼 왔던 핵심 질문(확장성)에 대한 답변을 얻었다"면서 "특히 대규모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블록체인 역량에 대한 중요한 신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http://www.coinistar.com/?t=all&page=1&idx=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