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의 시가총액이 곤두박지질쳤다. 하드포크(체인분리) 전인 지난달 15일 시총 4위였던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 ABC(이하 BCH)와 비트코인 SV(이하 BSV)로 갈라지면서 10위권 꽁무니로 물러섰다.

13일 16시 기준 암호화폐 시총 10위권. (image : coinmarketcap)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6위였던 비트코인캐시 시총은 13일 오후 4시 7위로 내려앉았다. 덕분에 같은 시간 7위였던 이오스는 6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캐시에서 파생한 BCH와 BSV는 모두 암호화폐 시장 시총 5위권에서 이탈했다. 13일 오후 4시 기준 BCH 가격은 97달러, BSV 가격은 85달러로 전날 동시보다 각각 4.45%포인트, 3.84%포인트 하락했다.
비트코인캐시 전쟁이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일 미국 IT 기업인 유나이티드아메리카는 ABC 진영의 채굴기업 비트메인의 우지한 대표, 비트코인닷컴 로저버 대표 등을 고소했다. 원고는 피고가 임대받은 해시(채굴에 드는 컴퓨터 자원)를 ABC 진영에 유리한 방향으로 점유해서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박스권에 머물렀다. 13일 오후 4시 비트코인은 3415달러로 전날 동시 대시 1%포인트 미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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